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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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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눈길’
  • 화성/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2.2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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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기억하는 화성 3·1, 함께 나아가는 평화 100년’ 목표
지역 독립운동가 재조명·교육콘텐츠 개발 등 40개 사업 추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관련 행사들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까지 구축 중인 경기 화성시의 100주년 기념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3·1운동이 비폭력 시위로 알려진 것과 달리 화성 3·1운동은 그 어느 곳보다 조직적이고 혁명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의가 크다.


 서울 탑골공원, 천안 아우내장터와 함께 3·1운동 3대 발생지로 꼽히는 화성시는 3·1운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의 100년을 위한 도시 정체성 구축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보다 특별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 중이다.


 화성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의 목표로 ‘함께 기억하는 화성 3·1, 함께 나아가는 평화 100년’으로 정했다.


 시는 여기에 과거사 진상규명을 통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이끌어 내고, 학살의 현장으로만 부각됐던 화성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세부 사업으로는 지역 독립운동가 재조명 및 예우 확대,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홍보, 독립운동사 인프라 구축사업 등 3개 분야 40여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우선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보답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을 시작, 화성출신 미서훈 독립운동가 33명 중 5명의 서훈 신청을 가능케 했고 ‘4·15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독립유공자 120명 중 미확인된 독립유공자 92명의 후손찾기 사업과 이들의 입을 통해 생생한 역사와 독립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강연활동 지원사업 등도 진행한다.


 시는 또 독립운동가 후손과 시민 등 120여명으로 구성된 ‘화성3·1운동 100주년 기념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학생과 청년활동가, 주부, 작가 등으로 구성된 시민 서포터즈를 운영, 시민이 주도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 참여사업도 공개모집, 화성 3·1운동을 담은 공연과 창작동화, 전시, 유적지 답사교육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을 개발·확산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화성 3·1운동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그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초등학생 역사교육, 시티투어와 연계한 3·1운동 유적지 및 만세길 탐방프로그램, 시민 역사강의, 토론대회 등도 운영한다.


 특히 내달 1일에는 EBS 다큐멘터리 ‘제암리 100년의 기억’이 방영, 전국적인 관심과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시는 이밖에 화성 3·1정신의 역사적 가치와 평화메시지가 미래세대에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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