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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산업으로 4대 제조강국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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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산업으로 4대 제조강국 도약”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6.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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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추격형 탈피해 혁신 선도형으로
신산업 비중 30%로…대통령 주재 민관전략회의 열어 지속점검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산업구조의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복합화 혁신을 통해 세계 4대 제조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19일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공단에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을 갖고 지금까지의 선진국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혁신 선도형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제조업 르네상스 추진을 통해 현재 25% 수준인 제조업 부가가치율을 선진국 수준인 30%로 끌어올리고, 제조업 생산액 중 신산업·신품목 비중을 16%에서 30%로 높여 현재 6위(수출규모기준)에서 4대 제조강국중 하나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지난해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해 2년 연속으로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에 이어 6대 제조국에 올랐다.


 이를 위해 ▲산업구조 혁신 ▲신산업 육성 ▲산업생태계 개편 ▲기업가형 정부 등 4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지능화를 본격 추진한다. 친환경시장의 선두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친환경차, 선박, 공기산업, 에너지신산업 등의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철강, 뿌리산업(주조·금형) 등 사업장에 ‘클린 팩토리’ 사업을 도입하는 한편 산업계 미세먼지의 80%를 배출하는 주요산단을 청정제조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


 규제샌드박스 등을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다른 업종과의 융복합화를 촉진한다. 신산업을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을 통해 변모시키겠다는 게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의 주된 방향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3대 핵심 신산업은 민간의 대규모 투자와 정부의 마중물 역할(정부 연구개발 8조4000억원 투자)을 통해 제2의 메모리 반도체로 육성해나간다.


 철강, 섬유, 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의 경우 고부가 유망 품목 중심으로 전환을 가속화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첨단가공장비, 이차전지, 고부가철강, 산업용섬유 등이 고부가 유망품목으로 꼽힌다. 여기에 디지털 설계와 디자인을 덧입혀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제조업의 허리인 소재·부품·장비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한국이 반도체·배터리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이차전지 분리막, 반도체 식각장비 등 핵심 소재와 장비를 상당 부분 수입하는 현실을 감안, 100대 핵심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에 매년 1조원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시적 사업재편과 기업 구조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현재 1조원에서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중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을 세워 산업단지를 신산업 창출과 제조업 혁신의 전진기지로 대전환하기로 했다.
 수출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전용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5000억원 규모로 확대·개편한다.


 금융에서도 제조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초대형 민간 펀드’를 조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3년간 10조원 규모의 초장기 자금(최대 15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필요시 규모를 확대한다.


 외국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 투자해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첨단기술, 신산업, 위기·낙후지역 등 지방투자에 대해서는 세제지원을 확대·강화한다.


 정부는 특히 제조업 혁신이 확산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 주재하에 범부처와 경제단체 및 주요기업 등이 참여하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회의’를 통해 미래차 등 업종별 전략과 기업환경 개선, 인재양성 등 후속 과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제조업을 주제로 민관협력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건 처음이다. 2030년까지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해 필요한 관련 예산은 추후 부처별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정하게 된다.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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