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유치원·학원비 3년새 ‘껑충’
상태바
유치원·학원비 3년새 ‘껑충’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7.04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 한 달에 아이 1명당 23만원을 보육·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전면 무상보육을 하고 있지만, 일선 가정의 교육비 지출이 3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보육·교육 정책의 효과를 높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 보건복지부가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보육실태조사'(조사대상 2533가구, 3775명)에 따르면, 영유아 가구에서 지출하는 월 보육·교육 총비용은 평균 23만4200원이었다. 가계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다.

보육·교육 총비용은 정부가 부담하는 보육료를 제외하고 영유아를 어린이집, 유치원에 보내면서 발생하는 특별활동비, 입학비, 현장학습비, 셔틀버스비, 간식비 등 부가 비용과 영어학원, 영어유치원, 태권도, 학습지 등 사교육비, 가정돌봄서비스 등 개인양육비처럼 보육·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의 총합을 말한다.

실제로 비용을 지불하는 영유아를 기준으로 할 때, 보육·교육 총비용은 31만4900원이었다. 비용을 지불하는 영유아는 전체 조사대상의 72.7%(2744명)였다. 이런 총비용이 가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6%였다.

비용이 3년 새 많이 늘어난 것은 유치원에 들어가는 부가 비용과 영어유치원·놀이학원 등 반일제 이상 기관의 교육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에 보낼 때 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6만1000원으로 3년 전 6만1500원과 비슷했으나, 유치원은 13만500원에서 23만8800원으로, 반일제 이상 기관은 43만4300원에서 73만3880원으로 껑충 뛰었다.

연구팀은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보육·교육비 지출이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정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저소득 영유아 가구의 부담을 경감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