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최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성실교섭 촉구 등 투쟁지침을 정했다고 1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당초 쟁대위에서 추가 파업을 결의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열린 중앙쟁의에서 임한택 노조 지부장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간의 독대가 이뤄진 뒤 관련 계획을 변경했다는 것.
카젬 사장은 노조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기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관련 내용을 건의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는 카젬 사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GM과 협의할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자 1일부터 오는 8일까지는 파업을 하지 않고 성실 교섭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어오던 생산직 조합원의 잔업과 특근 거부도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한국GM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0일부터 부분 또는 전면 파업을 이어왔다.
한국GM 노조의 지난달 9∼11일 전면파업은 2002년 미국 GM의 회사 인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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