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 ‘2019 강림노구문화제’가 20일 강림면 노구사당 일원(치악산 둘레길 주차장)에서 열린다.
노구제례에서 노구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문화제로 노구할미와 태종 그리고 그의 스승 원천석 선생의 역사적 발자취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통의 관심사를 형성하고, 지역의 대표문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강림노구문화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주요행사 내용으로는 열여덟 번째 노구제례를 시작으로 노구할미의 넋을 불러 액을 막고 위로하는 판씻이 그리고 진혼무, 태종 그리고 원천석 선생과 노구할미의 뒷이야기, 강림면의 안녕과 복을 빌어주는 뒷풀이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또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강원감영국악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며, 문화제 전날에는 이벤트로 일본의 사죄를 받기위한 ‘김복동’ 할머니의 27년간의 기나긴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을 상영할 예정이다.
할머니의 복이 담긴 제사음식(가마솥밥)과 막걸리 등도 맛볼 수 있으며, 한지공예, 천연염색, 전통의상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태종과 원천석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치악산 자락을 걸으며,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노구소 다리에는 절개 곧고 충심 가득한 노구할미를 기억하기 위해 홍살문을 제작·설치할 예정이다.
서형은 노구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많은 이들이 역사, 먹거리, 체험, 그리고 쉼터가 있는 2019 강림노구문화제 참여를 통해 노구할미의 복도 받으시고 힐링도 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횡성/안종률기자 iyahn@jeonm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