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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 비전 발표 경기지역 ‘환영’…조기 착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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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 비전 발표 경기지역 ‘환영’…조기 착공 기대
  • 한영민기자
  • 승인 2019.10.3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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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내용 별로 없으나 정부 의지 확인에 일단 만족”
동북권 신도시 대책 반영…전철 9호선 연장 빠져 아쉬움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정부가 31일 2030년까지 대도시 광역거점 간 통행 시간을 30분대로 단축한다는 비전을 발표하자 경기지역 지자체와 시민은 일단 환영하며 기대감들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이미 착공했거나 진행 중인 사업이 상당수 포함됐고 새로운 내용의 경우 검토 차원에 불과해 광역교통망을 개선하려는 정부 의지를 확인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 동북권·서북권


 남양주시는 이번 발표에 3기 신도시인 왕숙 신도시에 S-BRT를 구축하는 계획이 포함돼 교통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S-BRT는 교차로 무정차 운행이 가능하고 지하철처럼 사전에 요금을 징수하는 정류장 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상습정체 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퇴계원을 복층화 하면 도심 교통량이 분산돼 차량 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다수 시민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마석∼송도 80.1㎞) 조기 착공 계획을 반기면서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하는 알뜰교통카드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하철 9호선 연장이 포함되지 않은 데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구리시를 지나는 경춘선과 경의·중앙선은 부족한 선로용량 문제로 철도 이용률이 높지 못한 상황이다. 지하철 6호선이 연장되면 현재 포화상태인 청량리∼망우를 거치지 않고 구리와 남양주에서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서북권인 고양시와 파주시는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로 지하철 3호선 고양 대화∼파주 운정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현재 사업 재기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거점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한 광역급행철도 GTX A노선(운정∼동탄 83.1㎞)도 조기 완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 건의한 사업 대부분이 반영됐다"며 "고양선을 일산 식사지구까지 추가 연장하는 방안은 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남권·동남권


 서남부권인 안산시와 안양시는 광역교통 2030 비전을 환영하면서도 기존에 발표됐거나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대부분이어서 정부 의지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정부 대책 발표 내용 중 2024년 개통 목표인 신안산선은 지난달 9일 착공식을 열고 현재 정상 추진 중이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과천선)의 급행 비율 확대 역시 예전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정부가 이런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지하철 2호선과 신안산선의 연결 사업은 구체적인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두 노선이 연결되면 교통이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반겼다.

   안양시는 정부가 GTX C노선(양주∼수원 74.2㎞)의 조기착공 추진 발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양시는 이 노선에 인덕원역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한 상태다.


 조기 착공을 하되 안양은 물론 인근 의왕과 군포·광명·시흥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인덕원역 추가 설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주장, 관철할 계획이다.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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