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서대문구, 청년예술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소개 기획전 개최
상태바
서대문구, 청년예술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소개 기획전 개최
  • 임형찬기자
  • 승인 2019.12.04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신촌문화발전소에서 청년예술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Universe of Universes’를 개최한다.

‘우주 공간은 여러 우주들로 이루어졌다’는 콘셉트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참여 작가는 이홍민, 유재연, 권경환, 변영근, 콜렉티브 WXY 등이다. 이들은 일러스트에서 회화에 이르기까지 자신들의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이홍민 작가는 인터넷 문화 속에서 형성되는 독특한 한국적 집단성에 주목해 ‘정의를 위하여’와 ‘엄연히 다른 것’ 시리즈를 전시한다. 가상공간에서도 공고하게 유지되는 차별과 위계, 갈등과 사회구조를 다루며 특히 한 사람씩 관람할 수 있는 형태의 설치 작품을 내건다.

유재연 작가는 기억-현실-현대미술의 순환구조를 탐색하는 ‘The Night is Young’ 연작을 통해 유년기적 환상과 불안 사회를 전시공간으로 함께 끌어 들인다.

권경환 작가는 ‘폭발의 숭고’란 작품으로 한 개인이 경험하는 비현실성을 바탕으로 이 세상의 모순에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전쟁, 멸망, 재난의 과도한 이미지와 일상이 분리되고 실제 체험과 미디어 체험이 별개가 되는 것을 보여준다.

수채도구를 이용해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의 경계에서 작업하는 변영근 작가는 ‘낙태라는 현상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혹은 태아인가? 임신한 여성인가?’라는 긴 제목만큼이나 오래 고민해야 할 주제를 담았다.

‘콜렉티브 WXY’는 신촌문화발전소의 틈새 공간을 활용한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설치작업 ‘요기조기 무지개’를 선보인다. 혐오, 위계, 갈등에 저항하고자 긍정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투명하고 맑은 무지개 이미지를 공간 곳곳에 배치한다.

공연 장소인 신촌문화발전소는 지난해 6월 개관 이후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기획-창작-발표를 지원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