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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안보 챙기기’… 개헌론에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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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안보 챙기기’… 개헌론에 ‘선긋기’
  • 연합뉴스/ 이준서·류미나기자
  • 승인 2014.01.12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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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지도부가 9일 강원도 고성 최전방을 방문했다. 지난달 20일 경기 평택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은 데 이어 3주만의 안보 행보로 6월 지방선거를 내다보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야권 성향을 보여온 강원민심을 끌어안는 동시에 안보에 민감한 보수층을 의식한 발걸음으로 풀이된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강원 최북단인 고성 DMZ(비무장지대) 박물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강원지역을 적극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DMZ는 세계 유일의 분단을 상징하고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최적의 장소”라며 “DMZ를 평화와 희망의 땅으로 탈바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국회 차원에서 이산가족 상봉이나 DMZ평화공원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조만간 남·북 긴장이 해소되면서 금강산 관광도 재개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DMZ평화공원 추진사업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육군 22사단 예하 제진포대 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오후에는 함경도 출신 실향민 집성촌인 속초 ‘아바이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과 관련해선 당 지도부는 “시기상조”라며 거리를 뒀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번 시작되면 블랙홀처럼 모든 것이 다 빨려들어 간다”며 개헌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것과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개헌보다 더 급한 게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경제) 회복의 기미가 조금씩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때”라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도 전날 회의에서 “지금은 개헌보다는 국민이 먹고사는 경제를 살리는데 우선 과제를 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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