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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철수에 십자포화 “새정치 실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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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철수에 십자포화 “새정치 실체 드러났다”
  • 백중현기자
  • 승인 2014.01.2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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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 왕’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익 쫓으며 정략적 판단” 비판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은 20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전면 폐지와 국회 정치개혁특위 재구성을 요구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안 의원이 ‘과대망상’,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는 비난을 곳곳에서 터뜨렸다. 특히 안 의원이 지난 2012년 대선기간 기초공천 폐지를 공약했다가 지난해 8월 기초선거 공천의 단계적 폐지 및 대도시 선별 유지를 골자로 ‘수정안’을 내놓은 점을 지적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략적으로 입장을 또 바꾸는 게 새 정치냐”고 몰아붙였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300명 중 1명의 국회의원에 불과한 안 의원이 여야 합의로 운영 중인 정개특위를 해체하라 말라 할 지위에 있지 않다”면서 “이는 자신이 국회 위에 군림하는 것인 양 착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도 대선 때 기초공천 전면폐지 공약을 내세웠지만 지난 8월에는 부작용을 우려해 수정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요구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도 “공천 폐지는 안철수 의원 본인의 선거 유·불리에 따른 정략에 불과하다”면서 “절대 선인 양 기존 정당을 휘젓고 몰아붙이면서 속셈을 감추는 것은 정치 신인이라기에는 지나치게 비겁한 행동이다. 자아도취에서 깨어나야 정치 신인의 미래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안 의원의 입장 전환을 언급,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얘기하면서 자기가 한 말은 왜 뒤집었는지 해명조차 안 하는 게 새 정치의 모습이냐”라고 지적했다. 특히 “결국 공천제를 폐지하자는 것이 자기 세력의 득세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하게 한다. 인물난에 봉착하지 않았느냐”면서 “조금씩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신기루 같은 지지도에 취해 자신이 국회의 왕인지 착각하고 있다”면서 “낙엽 주어 모으기도 힘든 사람이 무슨 새 정치를 하느냐.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비방만 일삼는 것은 새 정치가 아닌 구태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안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장과 대통령 선거에서 두 차례 민주당에 양보했으니 이번에는 양보받을 차례”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점을 거론, “양보가 아니라 철저한 계산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이는 노골적인 선거연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표를 한 곳으로 모으자는 것이 새 정치인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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