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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靑만 보는 黨 소용없어” 정치권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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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 “靑만 보는 黨 소용없어” 정치권에 쓴소리
  • 한영민 기자
  • 승인 2014.02.0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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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최근 가파르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권을 향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문수 지사는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출입기자와의 자리에서 “청와대만 쳐다보는 당은 소용이 없다. 당에서는 내가 제일 고참”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여당이 대통령에 대해 바른 소리를 하지 못할 때는 문제가 있다. 비판할 때 비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 허송세월’과 관련한 당 중진들의 비난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김 지사는 “대통령 중심으로 당을 끌고 가느냐 국민 중심으로 끌고 가느냐인데 대통령중심제에서 당·청은 분리돼 독립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박 대통령보다 먼저인 1994년 (민자당에) 입당했고 한 번도 탈당을 하거나 해당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내가 제일 고참인데 나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은 건망증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김 지사는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해 “중앙이 공천권을 갖고 지방에 족쇄를 채우면 안된다”며 “정당공천제 폐지가 정치적인 합의가 됐고 국민이 인식하고 있는데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목청을 키웠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경기지역 기관장 모임인 기우회 정례회에서 김 지사는 “박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이름 하에 귀중한 취임 초기 1년을 허송세월했다”고 비판해 당 중진들의 논란을 몰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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