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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 야권연대 꼼수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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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 야권연대 꼼수 벗어나야"
  • 정치
  • 승인 2014.02.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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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민주^새정치연합이 손을 잡을 것에 대비해 27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만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논의하기로 하자 “야권연대를 위한 꼼수”라며 비판했다. 이날 회동의 김을 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틈을 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상향식 공천을 택한 새누리당으로서는 역시 내부적으로는 정당공천제 유지로 가닥을 잡은 민주당이 만에 하나 돌아설 경우 자칫 대선 공약을 홀로 포기했다는 비판을 뒤집어쓸 수 있다는 점을 신경쓰는 기류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정당공천 폐지가 위헌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국민경선을 도입하는 지혜를 발휘했다”면서 “그런데도 안 의원이 위험한 원안만 유지하는 것은 원칙을 지키는 아름다운 게 아니라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미련한 미생지신(융통성이 없음을 일컫는 고사성어)”이라고 깎아내렸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안 의원은 야권연대의 꼼수를 부리는 정치 후퇴를 벗어나야 한다”면서 “안 의원이 김 대표에게 정당공천 폐지를 촉구하고 민주당이 응한다면 지난 선거의 묻지마 연대를 상기시키고 정치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수택 최고위원도 “신당은 내심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공천 유지로 결론을 내야 차별화의 깃발로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수 있다”면서 “새 정치라는 그릇에 헌 인물만 담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 고충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초선거의 등록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갈피를 못 잡고 있어 수많은 예비후보자들이 어떻게 하란 말이냐”면서 “예비 정치 지망생을 어항 속의 물고기로 만드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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