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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형사고 방지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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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대형사고 방지대책 마련하라”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9.12.2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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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민단체협의회 성명서…노후설비 교체·재발방지 약속 촉구

전남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포스코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대책을 마련하고, 반복적이고 수시로 발생하는 대형사고에 대해 최정우 회장은 광양시민들 앞에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29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6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니켈추출 설비인 포스넵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이 사고로 포스넵 정비협력업체 직원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어 7월에는 변전소 수리 중 발생한 정전사태로 고로 5기가 모두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포스코 광양제철소 코크스 공장이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까지 치솟아 올라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또 지난 24일에는 광양제철소 내 페로망간 야드에서 비가동 중인 폐열발전기 시험테스트 중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 이번 사고로 두 번의 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라 광양시민 모두가 크게 불안해했다.

특히, 이번 사고 때는 파편이 수백 미터를 날아 이순신대교에 떨어짐에 따라 사고 영향이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아직도 시민들은 무척 불안해하고 있다.

이렇듯 반복되고 수시로 발생하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대형사고의 근본적 이유 중 하나는 지난 1987년 4월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나온 지 32년이 된 시설임에 따라 시설이 노후화돼 그만큼 설비교체와 개선, 정비, 안전대책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스코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원가절감을 강조하면서도 안전은 뒷전으로 미래에 발생할 수도 있는 더 큰 사고를 스스로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고 발표했다.

광양시민단체협의회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체계적인 시설 정비와 노후화된 설비의 교체 등 안전관리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광양시민들에게 즉각 공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원청에서는 관리자와 중간관리자들에게 안전을 강조하고 교육도 하지만, 그것이 실제 현장 근로자들에게 얼마나 전달돼 실천되는지 의문이다. 이제는 구호로 그치는 안전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되는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실천 ▲포스코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예산을 쏟아부어 대책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이제 광양시민들은 포스코의 말을 믿지 않는다. 최정우 회장은 광양시민들 앞에 나와 믿을 수 있는 대책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sgw313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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