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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스크 공급 불편 끼쳐 국민께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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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마스크 공급 불편 끼쳐 국민께 송구”
  • 이신우기자
  • 승인 2020.03.03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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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통해 정부 자성·분발 촉구
“모든 조직 24시간 긴급체제 전환
30조 직간접 지원...수단 총동원
국회 추경편성 대승적 판단 주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을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확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겸해 서울청사에서 대구에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세종청사에 있는 각 부처 장관, 15개 시·도지사를 영상으로 연결하는 ‘4원 중계’ 형태로 진행했다.
 
‘마스크 대란’에 문 대통령의 사과 발언은 비상시국에 맞서 정부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국가 전체가 감염병과의 전쟁에 돌입했다”는 엄중한 상황인식을 드러내면서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달라”며 비상한 대응을 거듭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중대한 국면이다. 신천지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양상”이라며 “대구 경북의 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확진자가 폭증하고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수입도 여의치 않은 현실적인 어려움도 분명히 있지만, 오랫동안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생산물량 확대 지원 ▲공평한 보급방안 강구 ▲공급상황 투명한 홍보 등 3가지를 당부했다.
 
병상 확보 문제에 대해서도 “생활치료센터 확보 및 중증도 높은 환자의 치료에 힘써 달라”며 “코로나19를 이겨내려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불안과 분열을 증폭시키는 것을 자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서 경제지원 대책과 관련 “경제 심리가 얼어붙어 투자와 소비, 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으며 세계경제 충격이 글로벌 경영 위기 이후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야말로 비상 경제 시국으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전력으로 대응해야 한다. 긴급하고 과감한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종합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내일 임시 국무회의 거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며 “30조원의 직간접적 재원을 투입한다. 가용한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저임금 노동자 등 취약 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위축된 내수·소비를 진작할 것”이라며 “감염병 선별진료소와 음압 병상 확충 둥 감염병 체제를 강화하는 예산도 반영했다”고 전했다.
 
추경 편성과 관련 국회의 대승적 판단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성패는 속도에 달렸다. 여야 모두 신속한 추경 투입에 공감하는 만큼 이해해주길 기대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경제활력을 위해 대승적으로 논의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지자체를 향해서도 “추경이 통과되면 바로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주문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모든 부처 장관들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의 직접 방역과 민생 경제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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