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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교육감 "포스코 자사고 설립지원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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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교육감 "포스코 자사고 설립지원 불가"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4.10.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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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청연(사진) 인천시교육감은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포스코 송도 자사고 40억원 지원 논란과 관련, “정책 취지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82조)은 ‘기업체가 출연해 설립한 자율형 사립고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보조를 받지 아니할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따라서 ‘협약했으니 이행하라’는 설립 주체의 주장은 시교육청이 관련 법령과 감사 처분 결과를 뻔히 알고도 이를 위반하라는 것”이라고 제기했다. 이어 내년 3월 개교는 설립 주체인 포스코교육재단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의 몫이라며, 인천에서 특목고나 자사고의 추가 설립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또 전직 사립학교 해직교사의 특별채용, 전교조 소속 교사의 장학관 임용 등 파격적인 인사와 관련해 “혁신학교를 비롯 핵심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사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학교를 혁신하고 교육의 본질로 회귀하려는 정책적 의지를 이해하고 공감하면 진보와 보수 또는 교원단체 소속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책임있는 역할을 주겠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오랫동안 굳어진 경쟁중심 교육과 관료적 행정이 바뀌기는 쉽지 않지만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서 ‘뭔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창의·공감 교육으로 미래형 학력신장’, ‘모두에게 따뜻한 교육복지’,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임기 중 실천 과제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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