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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진달래 벚꽃 한아름 들고 꽃빛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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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진달래 벚꽃 한아름 들고 꽃빛에 물들다
  • 부천/ 민창기기자
  • 승인 2014.03.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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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핫플레이스]
부천시 ‘원미산 진달래동산’

내달 한 달간 경기 부천지역에서 꽃 향연이 연이어 열려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시는 전국단위 축제 장착을 위한 입구 현탑, 경관 조명 설치 등 진달래동산을 정비했다.

소설가 양귀자의 단편소설 ‘한계령’에 등장하는 진달래 군락이 있는 원미산에서 12~14일 제13회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바로 옆 해발 50~100m의 야트막한 원미산 1만5000㎡ 지대에 진달래 4만 그루가 이미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양귀자 작가의 기념 시비가 세워져 있는 ‘원미산 진달래동산’ 내 특설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12일 종합운동장 입구~원미산 능선 1㎞ 구간 가족사랑 걷기대회가 열린다. 가족사진을 촬영, 액자에 담아 증정하는 행사도 갖는다. 또한 색소폰 연주, 동아리밴드 및 경기민요 공연, 주민 노래자랑대회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단청 문양, 민화, 침선, 한지 등 7종의 전통공예와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종합운동장 주변에 있는 교육박물관, 유럽자기박물관, 수석박물관 등 6개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원미산 맞은편의 도당산(7호선 춘의역 인근)에는 벚꽃이 만발한다. 도당산 초입의 200m에 이르는 ‘벚꽃동산’에는 30~40년 된 벚나무 120여 그루가 탐스럽게 꽃을 피울 것으로 보인다. 

벚꽃동산 특설무대에서는 전통무용 및 에어로빅 공연, 불꽃놀이, 어린이 글짓기대회, 난타 공연을 선보이는 ‘도당산 벚꽃축제’가 열린다. 여월동으로 연결되는 500m 구간의 산길에도 벚꽃이 활짝 핀다. 부천의 명물인 복숭아나무가 성주산 비탈길 2만7000㎡와 춘덕산 자락 2만9000㎡에 1000그루가량 심어져 있다. 춘덕산에서 예술 공연, 체험프로그램, 먹거리장터 등의 ‘복숭아축제’가 이어진다. 

부천의 소사복숭아는 1970년대 중반까지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나주의 배, 대구의 사과, 고성의 감과 함께 전국 4대 명물로 소개될 만큼 유명했다. 이후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대규모 복숭아 단지는 주택단지로 변했다. 성주산 비탈 2만7000㎡에 자라고 있는 500그루와 춘덕산 2만9000㎡ 땅에 있는 479그루를를 포함해 모두 10만5725㎡ 규모에 4255그루의 복숭아나무가 남아있지만, 이제는 부천 어디에서도 옛 소사복숭아의 풍요로웠던 명성은 쉽게 확인할 수 없다.

이에 부천시는 옛 소사복숭아의 명성을 기리고자 시목, 시화에 시과까지 복숭아로 지정했다. 춘덕산 복숭아꽃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부천역에서 5번, 부천시청에서 23-5번, 온수역에서 마을버스 13-1번 혹은 13-2번을 타고 역곡안동네 정류장에서 내려 산울림청소년수련관이 있는 방향으로 250m 정도를 걸으면 된다.

 

[전국매일신문] 부천/ 민창기기자
minch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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