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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건강하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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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건강하게 삽시다
  • 박희경/ 지방부장, 포항담당
  • 승인 2014.08.19 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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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좀 부족한 듯, 조금은 모자라는 듯 사는 게 행복 할 수 있다. 뭔가 좀 부족하거나, 일이 잘 안 풀리면 안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생이란 마치 솜이불 같아서 여기를 들면 저기가 쳐지기 마련이다. 이것을 못 견뎌 하다가는 몸까지 상하게 된다. 오늘은 건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한다. 옛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직 살날이 남은 사람들이 갑자기 죽어 염라대왕 앞에 불려갔다. 염라대왕이 생명록을 보니까 이 세 사람을 저승사자가 잘못 데려왔던 것이다.염라대왕이 다시 세상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미안한 생각이 들어 각자 소원을 하나씩 들어주기로 했다. “자네들은 돌아가서 몇 년 더 살다 와야겠다. 우리가 실수를 해서 잘못 데려 온 것이니 소원을 한 가지씩 들어주겠다. 각자 소원을 한 가지씩 말해보라.” 그러자 한 사람이 얼른 이렇게 소원을 말했다. “저는 세상에서 너무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돈을 많이 가져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염라대왕은 그에게 돈을 듬뿍 주었다. 두 번째 사람이 소원을 말했다. “저는 돈이 권세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에게는 큰 권세를 주십시오.” 그래서 큰 권세를 받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람이 소원을 말했다. “저는 돈도 권세도 필요 없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 아름다운 집을 짓고 아무 걱정 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했더니 염라대왕이 대뜸 “예끼 놈!”하고 호통을 치고는 “이놈아, 그런 곳이 있으면 내가 먼저 가겠다.”라고 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남보다 더 가지려는 욕심, 남보다 더 많은 평수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사람, 더 높은 지위에 오르려는 사람 등, 욕심이 많은 것도 건강을 잃을 수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없듯이 너무 많이 가지려는 욕심을 버리는 것도 건강하게 살수 있는 비결 중 하나가 아닐끼 한다. 만병의 근원은 온갖 쓸데없는 걱정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충치도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너무 완벽한 환경을 만들려고 하다가 자기 몸을 상하게 하는 사람들은 참으로 안타까운 사람들이다. 요즘 생활체육으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여러 가지 운동을 한다. 생활체육은 단순한 여가문화가 아니라 고부가 가치를 지닌 녹색성장의 핵심이다. 운동을 통해 개인 건강이 증진되면 막대한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운동으로 일궈진 노사 간 화합은 기업생산성 향상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준다.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민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할 경우 1인당 연간 46만원, 성인 전체로 따지면 16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미국 보건성에서도 생활체육 참여자는 참여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연간 330달러의 의료비가 절감된다고 발표했다. 이런 연유로 선진국에서는 생활체육을 국민 기본권의 하나로 인식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집중적으로 육성·장려하고 있다. 독일은 1, 2차 세계대전으로 황폐화된 국가와 국민정신을 재건하기 위해 생활체육 ‘골든 플랜’ 정책을 추진했고, 미국도 경제공황으로 야기된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는 데 각종 스포츠를 활용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돈을 잃으면 일부를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고 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도 해야 하지만 마음도 비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 인간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백년을 살지 못한다. 마음도 비우고, 운동도 열심히해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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