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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말기 간질환의 새로운 삶 찾아주는 간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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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말기 간질환의 새로운 삶 찾아주는 간이식
  • 이정준 경기 성남 분당차병원 장기이식센터
  • 승인 2014.06.24 0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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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간질환의 새로운 삶 찾아주는 간이식 간을 '침묵의 장기'다. 술이나 약물, 바이러스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되더라도 위험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간은 이미 심각한 상태다.장기간에 걸쳐 손상된 간은 쉽게 회복되지 않으므로 말기 간질환에서는 간 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재생력이 뛰어나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이 가능한 장기간은 다른 장기와는 달리 재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부를 절제해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원래의 크기로 회복된다.70%를 잘라내도 한 달 정도 지나면 90%까지 재생된다.말기 간암환자가 간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간은 손상됐더라도 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간이식은 뇌사자 전체간이식과 생체부분 간이식의 두 가지로 나뉜다.뇌사자 전체간이식은 기증자의 간을 육안으로 상태를 확인한 후 조직검사를 통해 기증이 결정되면 수혜자에게 이식한다.국립장기이식 관리기관(KONOS)에 간 이식대기자로 등록을 한 후 기증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대기기간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이 될 수도 있어 이식이 쉽지 않다.이에 반해 생체부분 간이식은 간의 일부를 기증받아 시행한다.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는 간 이식의 80%는 생체부분 간 이식으로 이뤄진다.생존율과 성공율 높은 간이식,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수술 받아야간이식은 환자와 이식하는 간의 동맥·문맥·담도 등을 아주 세밀하게 연결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수술이다.하지만, 수술력 및 약물의 발전으로 성공율과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암센터와 국내 빅5 병원의 간이식 성공율은 95%이상 이다.이식 후의 부작용이나 후유증도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수술 후 큰 어려움 없이 환자의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질 정도다.간경화 및 간암환자들에게 있어 간이식 수술은 생존율과 성공율이 높기 때문에 더 이상 최후의 치료법이 아닌 치료법 중의 하나로 고려되고 있는 수술이다.그만큼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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