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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원전, 더욱더 안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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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원전, 더욱더 안전하게
  • 이철호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차성로 4
  • 승인 2014.07.30 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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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소는 국내전력의 약 30%정도를 담당한다. 원자력 발전소가 국가 에너지의 주요 핵심부를 형성하고 있지만, 체르노빌, 스리마일섬, 후쿠시마의 3대 원전사고를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맹목적인 두려움이 있다. 따라서, 한국 원자력발전소를 이들 원전과 비교해 설명하려 한다.체르노빌 원전은 흑연감속로였다. 흑연감속로는 플루토늄 생산시설을 개조하여 만들어서 세계 최초로 전력망에 연결한 원자로였다. 그만큼, 초창기 원전이라 안전성이 상당히 떨어지고 제어하기도 힘들었다고 한다. 감속재로 쓰이는 흑연은 쉽게 불에 타는 성질 때문에 화재위험도 컸었다. 이런 이유로,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에는 흑연감속로는 영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폐쇄되거나 정지되었다. 따라서, 한국 원자력발전소와 달리, 흑연감속로는 재래식의 초창기 원전으로 안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스리마일섬(TMI) 원전은 급수장치의 이상으로 노심이 용융되는 사고가 있었다. 그 사고로 지역주민 10만명이 일시에 도망치듯 대피했다. 그러나, 1m 두께의 격납용기가 원자로를 안전하게 보호한 덕분에, 사고기간 중 발전소 인근부근의 피폭선량은 자연방사선량인 1mSv(100mR)에도 못 미치는 선량이었다. 또, 반경 16km 이내 주민들에게 노출된 방사선량은 가슴 X선 촬영을 2~3번 했을 때 노출되는 미약한 수준으로,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노심용융과 같은 대형 사고에도 불구하고 격납건물이 원자로를 견고하게 보호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은 사고로, 스리마일섬 원전의 가압경수로가 더 안전하다는 재평가를 받게 됐다. 한편, 스리마일섬 원전과 한국 원자력발전소와는 똑같이 가압경수로 원전을 쓰고 있다.후쿠시마 원전은 지진과 쓰나미(해일)로 사고가 발생하였다. 그 사고로 격납용기에 수소가 쌓였었는데 수소농도가 지속적으로 짙어지며, 수소는 폭발하게 되었다. 그 폭발로 격납용기는 파괴되고 원전사고의 피해가 더욱더 커져버리게 된다. 이처럼, 수소가 쉽게 폭발된 건, 격납용기가 상당히 작았기 때문이었다. 한편, 한국 원자력 발전소의 격납용기는 후쿠시마 원전과 비교하여 상당히 큰 편으로 수소폭발위험이 현저히 작다. 지금까지 체르노빌, 스리마일섬,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분석해 봤으며, 한국 원자력발전소는 가압경수로로서 안전성에서 현저하게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이들 원전사고를 계기로, 한국 원자력발전소는 후속대책을 조치하여 더욱더 안전하게 관리했다. 먼저, 격납용기 내부에 무전력 수소제거설비를 설치하여 수소폭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였다. 천재지변인 쓰나미를 대비해, 해안방벽을 보강하고 물유입차단막(차수문)을 설치하고, 비상냉각장치를 보강하고, 전원설비는 비상전원과 이동용비상전원 등을 추가설치하면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였다. 한편, 잠재적인 위험이 애초부터 없는, 차세대원전인 토륨원전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한국 원자력발전소는 더욱더 안전하게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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