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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배려하는 마음으로 휴가지 '기초질서'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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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배려하는 마음으로 휴가지 '기초질서' 지키자
  • 유정현 강원 원주경찰서 경무계 경사
  • 승인 2014.08.03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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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짧았고 그만큼 무더위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이 더위를 피해 휴가를 보내고 있거나 여행을 떠날 채비를 한다. 하지만 휴가지는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쓰레기 등으로 그 모습이 변해 있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더럽혀져 있었던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은 휴가지를 향해 달려가는 고속도로에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 창 밖으로 담배꽁초 심지어 하얀 휴지, 검은 비닐봉지 등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로인해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휴가지에서는 술병, 부패한 음식물 쓰레기 등이 여기저기 널려있는 경우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1990년대 중반 많은 범죄로 골머리를 앓던 미국 뉴욕의 줄리아니 시장이 기초질서를 확립하고 난 뒤 중범죄가 75%가량 줄어들었던 사례가 있다. 이 사례에서 보듯 휴가지에서의 무질서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다.또한 우리가 지키지 않는 기초질서가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가족단위의 휴가를 즐기는 이들 옆에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옛말에 애 앞에선 찬물도 못 마신다는 말이 있듯이 아이들은 부모,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우리의 행동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휴가지에서 기초질서를 지키는 문화는 범죄로부터의 안전뿐 아니라 다음 사람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즐거운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 다음 사람은 내가 될 수도 있다. 사회 구성원간의 약속인 만큼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휴가지에서의 ‘기초질서 지키기’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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