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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수확기 농축산물 도난, 예방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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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투-수확기 농축산물 도난, 예방이 최우선
  • 안현국 강원 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경위
  • 승인 2014.10.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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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경위 안현국해마다 이맘때쯤 농촌에서는 어김없이 발생하는 농축산물 도난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불안에 하고 있다. 농촌의 경우 방범시설이 도시 보다 취약한데다 그 범위 또한 넓기 때문에 농사일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수확기에는 농축산물 절도와 빈집털이 등의 범죄가 많은 실정이다.경찰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농·축산물 대상 범죄발생 현황은 2011년 6,461건, 2012년 7,643건, 2013년 8,48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주의가 요망된다.최근 농축산물 절도는 갈수록 수법이 지능화, 광역화되고 있다. 요즘 농촌지역도 교통이 편리해져 나들이하는 외지차량이나 공휴일, 주말에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도난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절도범들은 주로 새벽과 농사일이 바쁜 시간대에 인가가 드문 곳과 야산 등에서 경작하는 농축산물을 노리지만 최근에는 주?야간을 불문하며 발생하기도 한다. 심지어 파렴치한 절도범들은 마치 자기 밭에 수확하는 것처럼 태연히 인부들까지 동원해 농민들의 피땀어린 농작물들을 싹쓸이해 간다.이에, 경찰에서는 지난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수확기 전후 농축산물 도난 예방을 위한 방범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실정에 맞게 경찰서 앞마당에 농산물 건조장을 마련하는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홍보전단 제작·배포, 범죄취약장소 중심 방범진단, 방범CCTV와 보안등 설치, 협력단체와 합동순찰, 자체 특별순찰 및 목 검문, 주민間 살펴주기 장려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절도예방 노력도 중요하지만 부족한 경찰력은 한계가 있어 무엇보다도 도난 예방을 위한 주민들의 협조와 자위방범 의식이 필요하겠다. 이에 농축산물 도난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몇가지 당부드리니 명심하여 활용하길 바란다. 우선, 농산물 건조장소로는 주로 방범CCTV가 설치되거나 평소 주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 등 상대적으로 방범시설이 잘 되어 있는 장소를 선택한다. 두 번째로, 집을 비우거나 일을 하러 가는 경우에는 농산물 보관장소나 축사의 잠금장치를 점검하고 시정을 견고히 하여야 한다. 특히, 고가의 농산물 등은 방범창?경보기 설치나 방범견을 사육하여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 세 번째, 마을에 못 보던 차량 발견시 차량번호나 차종?색상을 기록해 두거나 수상한 사람이 나타나 범죄가 의심되면 인상과 복장상태, 언행 등을 확인하면서 즉시 112에 신고를 한다. 이는 뜻밖의 범인을 검거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장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에는 이웃집이나 가까운 지인들과 외출사실을 알리는 등 공동방범체계를 구축하고, 가까운 지구대?파출소에 요청하는 예약순찰제도 활용해 볼만하다.지금 농촌에서는 1년중 힘들게 일궈온 소중한 농산물을 수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제는 수확기 농축산물 도난예방을 위해 경찰 뿐만 아니라 이웃, 마을, 지자체 등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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