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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기춘.이병기.김명수로 '전선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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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기춘.이병기.김명수로 '전선확장'
  • 서정익기자
  • 승인 2014.06.20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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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청문회를 앞두고 인사검증 책임자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와 박근혜 정부 2기 각료 내정자들의 자질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내각을 전면 재구성해야 한다”며 공세의 전선을 넓혔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문 후보자의 사퇴는 당연하다고 못박는 동시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와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도 흠결이 심각하다며 표적을 이동하면서 인사검증을 책임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책임을 부각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인사참사로 또한번 확인됐다”면서 “박 대통령이 국민 정서와 얼마나 동떨어진 곳에 살고 계신지 또 확인했다”며 ‘불통인사’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문창극 사태가 덮고 있는 다른 일들도 많다”면서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자의 책임은 물론이고 국정원장 후보나 다른 장관 후보, 청와대 수석의 많은 문제가 덮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 뿐만아니라 다른 후보자의 문제점까지 거론한 것이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심지어 박 대통령에게 막 국민 앞에 선보인 제2기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재구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공감할 수 없는 인사로 국민의 상처가 더 깊어지고 있다”며 “이제 그만 인사 수첩을 버리고 국민에게 길을 물어보라”고 촉구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어처구니 없는 총리 후보자 지명에 따른 국가적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흠결 투성이 총리 후보자에 가려진 박근혜정부 2기 내각, 참모진의 면면이다. 친일, 부패, 폭력, 연구비 가로채기, 음주운전 등 열거하기도 민망한 ‘부상병 집합소’”라고 꼬집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하고, 야당이 여당을 걱정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문 후보자는 조만간 자진사퇴할 것으로 본다”고 단언한 뒤 “조명을 덜 받아서 그렇지 국정원장 후보자가 더 큰 문제다. 차떼기, 북풍공작 등에 연루 의혹이 많아 공직에 나가기 어려운 분”이라며 “교육부장관 후보자도 너무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회가 지나친 신상 털기로 흐른다는 지적에는 “새누리당의 자업자득이다. 지금처럼 하자고 주장한 것이 노무현 정부 시절의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다”면서 “김대중 정부 시절이나 노무현 정부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새발의 피”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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