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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주택난 심각...근로자 61%외지서 출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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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주택난 심각...근로자 61%외지서 출퇴근
  • 횡성/ 안종률기자
  • 승인 2015.09.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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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가 힘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주인구 10만을 목표로 우량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원도 횡성군의 주택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
 8년 연속 인구증가를 보이고 있는 횡성은 횡성제2농공단지 77% 입주 및 우천일반산업단지 분양예정 등 발 빠른 기업유치로 일자리 창출 확대와 제2영동고속도로 및 철도 예정, 기존 공항 등 도로, 철도, 항공 입체 교통망 확보에 따른 대폭적인 인구증가 요인이 마련되어 가고 있다.
 여기에 문화원, 작은 영화관건립, 유현문화관광지 및 치악산연계 관광지 개발 등 문화인프라 구축 또한 속도를 내고 있어 인구증가 후의 편안한 정주여건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횡성군의 인구늘리기 시책의 현실화가 궤도에 진입하고 있으나 정작 아파트 공급은 수년간 중단된 상태이어서 주택난은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아파트는 최대 2배, 건축 연도와 상관없이 가격이 최소 2~3000만 원 상승했으나 이마저 물량이 없는 실정이다.
 4만 5000여 명 인구 중 2만여 명이 횡성읍내에 거주하고 있으나 횡성읍의 아파트는 인구 규모 10%인 20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절반 가까이는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다.
 따라서 공공기관 근무자는 물론 횡성지역 기업체 근로자의 61%가 원주를 비롯한 외지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횡성의 주택난을 잘 반영해주고 있다.
 횡성관내 근로자가 5000여 명임을 감안하면 3000여 명이 외지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는 꼴이다.
 주택구입이 어려워지자 원주-횡성 국도 5, 6호선은 4차선임에도 불구하고 출퇴근길은 날로 정체가 가중되고 있다.
 “주택난 해소를 위해서는 최소한 600여 가구의 아파트 건립이 절실하다”고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다.
 한 횡성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매물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전세를 구하는 이들이 한 달에 100여 명 가까이 된다. 하지만 전세 수급물량이 한 달에 1~2건 정도밖에 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횡성군 관계자 또한 “최근 거주 공간 부족으로 전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주택난 완화는 인구 유입을 불러오고 이는 다시 지역 내 안정적인 소비와 고용인력 확보로 이어져 외부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횡성군이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이라는 군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주택 확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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