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김무성 "현장서 국민목소리 듣겠다"
상태바
김무성 "현장서 국민목소리 듣겠다"
  • 연합뉴스/ 김경희기자
  • 승인 2014.08.28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세월호 정국 가운데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27일 과천시 문원동 주민센터를 방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긴급 민생현장 점검’에 나선다. 김 대표는 전날에는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부산을 찾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8일에도 다시 부산을 방문해 지역구인 영도에 위치한 한국해양대 ‘르네상스 게이트’ 준공식에 참석하고 수해 복구 상황을 추가 점검한다. 김 대표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으로 분리 국정감사를 비롯해 국회 활동이 전면 마비된 와중에 집권여당 대표로서 민생 현장을 두루 찾으며 장외 접촉면을 한껏 키우고 있다. 7·30 재보선 압승 이후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세월호 여야 대치에 휘말려 사실상 첫 시험대를 대면한 만큼 어느 때보다 한 걸음이 신중한 때다. 이완구 원내대표가 일단 협상 전권을 갖고 유족들과 직접 대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국 당 대표로서 그의 최종적인 거중조정에 걸리는 기대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국회를 비우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김 대표가 외부로 발걸음을 넓히는 이유에는 유족과 대화에서 한걸음 비켜서 있으며 민생행보로 야당을 압박하는 한편 원내 지도부에 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한 고려가 깔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특검 추천권 양보 가능성을 일찌감치 거론할 정도로 대야협상에 유연한 그인 만큼 야권중진과 여전히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사실상 끊어진 야당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드러내고 나설 때는 아니라는 판단을 일찌감치 내린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는 “현장을 찾아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어떻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선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생활보장법 문제에 대해서도 “생활고 때문에 숨지며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던 송파 세모녀 사건을 우리는 잊고 있다”며 “국회 파행으로 이런 불합리한 부분을 시정하기 위한 법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고도 거듭 지적했다. 김 대표를 필두로 새누리당은 야당의 장외투쟁 기간 민생현장을 두루 돌아보며 야당을 압박하는 여론전을 계속 펴나갈 방침이다. 이완구 원내대표와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28일에는 재래시장을 찾아 추석을 앞둔 물가를 점검하고 소상공인 정책을 살필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