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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김명옥의장, 개청 40주년 자기 성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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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김명옥의장, 개청 40주년 자기 성찰 강조
  • 박창복기자
  • 승인 2015.10.16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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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도시’에서 ‘세계 속의 명품도시 강남구’로 힘 모아야

서울 강남구의회 김명옥의장이 15일 제2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올해 강남구가 개청 40주년이 되는 만큼, 자기 성찰과 진지한 노력을 통해 외형과 내면 모두 성숙한 품격있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의장은 “지난 10월 1일은 강남구청 개청 40주년이었는데, 그동안 강남구는 양재천, 대모산 등 자연생태를 중심으로 친환경 친화도시로 가꾸어 오고 있으며 교육, 복지,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균형있는 발전으로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그러나 40년이 지난 지금,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며 “이는 강남 발전에 대한 시샘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더불어 살아가는 측면에서 강남은 어떠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의장은 “손가락이 바깥으로만 향하고 있다면, 그 간극은 점점 더 벌어질 뿐 결코 가까워지거나 화합할 수 없어진다”며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각 지자체는 하나의 독립된 법인체로서의 격을 갖추고 있는데, 강남구가 성장과 더불어 성숙된 모습으로 세련되고 중후한 법인체의 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강남구의 품격과 58만 강남구민의 자존감에 걸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의장은 “소신과 자만은, 관점과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른 종이 한 장의 차이처럼 여겨지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며 “선출직으로서의 기관장은 인사권을 가진 계선조직의 장이기도 하지만, 주민들을 섬기는 공복으로서 소통과 의겸수렴을 통해 주민들 다수의 의견을 모아 정책으로 표출하는 귀 기울임과 겸손함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의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오늘 본회의장에서 의회의 격을 무시하고, 의회의 위상을 모독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본회의장 진행의 모든 권한은 의장에게 있음에도 구정질문 답변석에서 자료를 배부하라 지시를 내리고 불손한 언행을 마구 쏟아내는 구청장을 보면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생각과 다른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자기 함몰과 오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의장은 “본회장에서의 절차와 예의를 준수하는 선진 시민이 되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리며, 앞으로 본회의장에서는 예와 격을 지키는 새로운 구청장으로서 다시 태어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개회사 전문.

​ 

존경하는 58만 강남구민 여러분 !

선배 및 동료의원과 신연희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하여 주신 방청객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명옥 의장입니다.

 

지난 10월 1일은 강남구청 개청 40주년이었습니다.

강남구는 지난 40년간 양재천, 대모산 등 자연생태를 중심으로 친환경 친화도시로 가꾸어 오고 있으며, 교육, 복지,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균형있는 발전으로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습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부정적인 여론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강남 발전에 대한 시샘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더불어 살아가는 측면에서 강남은 어떠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물론, 왜곡도 있고, 편향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그러나, 손가락이 바깥으로만 향하고 있다면, 그 간극은 점점 더 벌어질 뿐 결코 가까워지거나 화합할 수 없어집니다.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각 지자체는 하나의 독립된 법인체로서의 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 격은 법적으로 주어지는 당위적인 격이기도 하지만,

법인체 스스로, 그리고 법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격이기도 합니다.

 

강남구가 성장과 더불어 성숙된 모습으로 세련되고 중후한

법인체의 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강남구의 품격과 58만 강남구민의 자존감에 걸맞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소신과 자만은,

관점과 무게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른 종이 한 장의 차이처럼 여겨지지만, 그러나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선출직으로서의 기관장은 인사권을 가진 계선조직의 장이기도

하지만, 주민들을 섬기는 공복으로서 소통과 의겸수렴을 통해

주민들 다수의 의견을 모아 정책으로 표출하는 귀 기울임과 겸손함의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개청 40주년을 맞이한 강남구가 우리 스스로의 성찰과 진지한 노력을 통해 외형과 내면 모두 성숙한 품격있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면서,

 

‘대한민국 대표도시’에서‘세계 속의 명품도시 강남구’로

한 단계 더 나아가도록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마무리 발언-

 

오늘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의회의 격을 무시하고

의회의 위상을 모독하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행했습니다.

본회의장 진행의 모든 권한은 의장에게 있음에도

구정질문 답변석에서 자료를 배부하라 지시를 내리고 불손한 언행을 마구 쏟아내는 구청장을 보면서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 생각과 다른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자기 함몰과 오만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되돌아 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으시고

본회장에서의 절차와 예의를 준수하는 선진 시민이 되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로써, 앞으로 본회의장에서는 예와 격을 지키는 새로운 구청장으로서 다시 태어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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