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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웹툰과 벽화이야기 해설 재미가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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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웹툰과 벽화이야기 해설 재미가 ‘솔~솔’
  • 이신우기자
  • 승인 2015.10.26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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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동 성안마을 강풍만화거리로 놀러오세요"

 <전국매일/서울> 이신우기자=“이 작품은 ‘마녀’라는 작품의 한 장면인데요, 강풀작가는 벽화마을 조성할 당시 이 동네 곳곳을 연재하고 있는 ‘마녀’의 배경으로 쓰겠다고 말했어요” “벽화에 ‘소리지르면서 뛰어’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주택가니 살짝 뛰면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성안마을에는 웹툰을 소재로 하는 독특하게 벽화거리가 조성돼 많은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끌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강동역에서 150m 떨어진 골목길, 웹툰 작가 강풀의 원작이 벽화 등의 공공미술로 재탄생한 강풀만화거리. 지난 2013년 벽화와 조형물 23점이 조성된 이후 작품 29점을 추가해 2014년 10월 1km 규모의 벽화거리가 완성되었고 오는 10월 31일이면 조성 1년째를 맞는다.

 

 벽화제작에는 젊은 미술인 모임인 ‘핑퐁아트’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했고 벽화거리에 사는 주민들과 강풀 작가도 힘을 보탰다.

 

 벽화는 웹툰 작가 강풀의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당신의 모든 순간 등의 ‘순정만화 시리즈’ 4편의 스토리를 엮어 재구성했다.

 

 마을의 정서와 분위기를 담은듯한 정겨운 문구와 등장인물의 모습은 골목과 더욱 잘 어우러진다. 또 거리 중간 중간의 안내지도와 전신주의 재치있는 그림들은 만화거리를 찾은 손님들을 안내한다.

 

 지난 9월에는 종로 인사동거리, 이화벽화마을, 북촌한옥마을 등과 함께 ‘서울시 골목길 명소 3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 아기자기한 벽화거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벽화를 해설하고 거리를 안내하는 10명의 벽화해설사들이다.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벽화해설사는 방문객들을 굽고 좁은 골목길로 안내하고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들려준다.

 

 벽화해설을 들으며 벽화거리를 돌아보는 데에는 40분가량이 소요된다.

 

 강풀만화거리 벽화해설 투어는 2014년 4월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10월까지 84회를 진행하여 1,080여명이 다녀갔다. 매주 토요일 실시하던 투어는 올해부터 사전신청한 방문객에 한해 평일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나들이 철을 맞아 천일중학교 특수학습반에서 ‘강풀만화거리 벽화해설 투어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투어를 마친 한 학생들은 “만화에서 봤던 주인공들과 함께 똑같은 포즈로 사진도 찍고 골목마다 숨어있는 고양이를 찾는 재미도 있었다”며 “예쁜 그림이 많아 다음에는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방문소감을 밝혔다.

 

 벽화해설은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과 단체방문객을 위한 상시투어가 운영되며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강동구 도시디자인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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