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의회(의장 정병재) 제191회 제2차 정례회 첫 날, 제1차 본회의에는 조금 특별한 손님들이 본회의장 방청석을 가득 채워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교복 차림을 한 채로 진지하게 회의를 지켜보는 이들은 바로 금천구 관내 중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제1대 금천구청소년의회’ 의원들이다.
이번 정례회 방청에 함께 한 박정집 청소년의회 의장(금천고 2학년)은 지난 8월에 열렸던 금천구의회 청소년 모의의회에도 참여해 조례안 발의와 5분 자유발언을 한 적이 있는 회의 경험자이기도 하다.
참관 이유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박정집 학생은 “모의의회에 참여해 보니 실제 회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이번 정례회에 참관하게 됐다"며 "구의회 회의 진행을 참고하여 앞으로 청소년 의회에서도 접목해 보겠다” 고 말했다.
금천구 청소년의회는 청소년들에게 민주 시민 활동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금천구 내 9개 청소년 정당 출신 20명의 청소년의회 상원의원이 구성되어있다.
이번 정례회 참관에 이어 앞으로 상임위원회 구성과 초대의회 개원도 준비 중에 있다.
구의회 관계자는 “앞으로 더 많은 청소년들이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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