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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활동 늘리고 사례중심 도덕수업…초중고 인성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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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활동 늘리고 사례중심 도덕수업…초중고 인성교육 강화
  • 김윤미기자
  • 승인 2015.12.06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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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지식 중심에서 실천과 체험 위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각급 학교의 교과 관련 경시대회 축소를 유도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학기별로 일정 시간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학교별로 최소 3종목 이상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도록 유도해 운동을 통한 인성함양에도 힘쓸 계획이다.
교육부는 서울대 김동일 교수(교육학과) 등 연구팀에 용역을 의뢰, 이 같은 내용의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의 시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먼저 지식중심에서 실천과 체험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으로 전환키로 하고, 특히 도덕 수업을 민주시민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재구성하기로 했다.
국어·사회·예체능 등의 타 교과와 도덕을 융합해 사례와 활동 중심의 인성교육을 추진하고, 도덕 수업을 특정 학년에 몰아서 하는 집중이수는 지양하도록 각 학교에 권고할 방침이다.
도덕수업에 인성교육 핵심가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관련 평가 매뉴얼도 제작해 보급한다.인성교육과 관련한 사교육을 억제하기 위해 각종 시험 횟수와 교과 관련 경시대회 등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축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대입 전형에서 인성을 계량화해서 평가하거나 별도 전형요소로 설정하는 방식은 명확히 제한하기로 했다.2017년부터는 학교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시간 편성 방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다.
스포츠 활동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 모든 학생이 1종목 이상의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부터 학교별로 최소 3종목 이상의 다양한 학교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예술교육, 자연체험을 통한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규모를 올해 8216개교에서 2017년까지 1만1000여개교로, '학교숲' 조성 학교는 2014년 1450곳에서 2017년 20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또 외모와 신체 등 개인간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연간 2시간 이상의 다양성 이해 교육을 도덕·사회·보건 등의 교과와 연계해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을 통한 유아 인성교육 강화도 추진한다.누리과정 유치원의 자유선택 활동을 주 1시간 이상 배정하고, 하루 1시간 이상의 바깥놀이 시간을 확보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종합계획에는 인성교육의 정책지원 체계를 다듬는 방안도 담았다.
2017년에 교육부 내에 4급 간부를 팀장으로 인성교육정책팀을 신설하고, 인성교육 정책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연구소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중앙교육연수원, 국립국제교육원, 국사편찬위원회 등 산하기관별로 인성교육 진흥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인성교육에 관한 정보를 망라한 인터넷 포털(가칭 '인성교육아람')도 구축, 교사·학부모·학생들을 상대로 정책관련 보고서와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초·중·고교의 인성교육 관련 교직원 업무를 인성교육부로 통합·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일선 학교의 인성교육 전담부서 설치율을 현 40% 수준에서 2020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국 교대와 사대를 상대로 인성교육 우수 대학을 공모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매년 10개교에 1억원에서 3억원까지 차등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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