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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年 세계적 명소 충남 관광 활성화 원년의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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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年 세계적 명소 충남 관광 활성화 원년의 해로"
  • 충남취재본부/ 이향미기자
  • 승인 2016.01.0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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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등재후 전국서 관광객 급증

 

충남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항공·선박·열차 등 관광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충남도는 2016년을 ‘충남 관광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관광객 등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충남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 세계유산으로 우뚝 선 백제역사유적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올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충남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등재가 확정된 지역은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2곳, 부여의 관북리 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의 4곳, 그리고 익산의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2곳을 합친 8곳이다. 한국으로서는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 충남도는 일본 및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맞춤형 백제관광지도 제작과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관광유치전, 온라인 이벤트, 관광상품 나라장터 판매 및 전문가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메르스 등 관광 악재에도 공주와 부여를 찾는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지난 7∼10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은 관광객은 79만2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5만명보다 76% 증가했다. 충남도는 내년에도 공주와 부여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 항공·선박·열차 등 관광 인프라 구축
 

충남 관광의 발목을 잡고 있던 교통 인프라 구축 작업도 한창이다.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 민간항공을 유치하는 사업의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가 내년 예산에 반영됨으로써 민항 유치의 첫발을 뗐다.
충남도는 활주로, 평행유도로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신규 공항 건설비의 10% 수준이면 공항을 건설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뱃길로 중국인 관광객을 끌어오는 작업도 한창이다. 대산항과 중국 용옌항을 잇는 국제 정기 여객선 취항 문제가 상당한 진척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 여객선이 취항하면 중국 용옌항까지 쾌속선으로 5시간이면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해 열린 한중해운회담에서 선종변경 문제를 매듭짓지 못해 여객선 취항은 2017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관광객을 위한 열차 서비스는 KTX 공주역이 담당하고 표류하던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이 재시동을 걸고 사업자 모집에 들어간 것도 충남 관광 활성화의 호재로 분석된다.
 
 

▲ 외국인 관광객 겨냥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국인 관광객 규모는 613만명으로 최근 10년 사이 8.6배 이상 증가했지만 충남지역을 방문한 비중은 0.4%에 불과하다. 볼거리, 즐길거리, 쉴 곳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충남만의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 상품으로는 서울이나 제주와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맞춤형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을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삽교호 함상공원-해미읍성-논산훈련소를 연계한 ‘안보투어’ 공산성-백마강 유람-백제문화단지를 잇는 ‘유네스코 등재지 투어’ 보령 머드체험관-서천 국립생태원-한산 모시문화관을 둘러보는 ‘생태투어’상품을 준비 중이다.
 

일본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공산성-궁남지-수덕사 템플스테이로 연결되는 ‘불교문화 체험’ 온천 스파-피부 마사지-전통시장 방문으로 이어지는 ‘온천 의료 테라피’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학생은 역사·충절 수학여행을, 중장년층에게는 온천 등 향수 관광을 각각 권장하는 한편 캠핑족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 남은 과제는 숙박시설·쇼핑센터 등 편의시설 부족
 

충남 관광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태안, 보령, 예산, 부여 등에 대형 리조트가 있지만 이용자 대부분은 내국인 관광객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혹할 만한 호텔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고등학생 수학여행객을 유치한다고 하더라도 잘 곳이 없어 ‘스쳐가는 관광지’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혹할 만한 대형 쇼핑센터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그러나 숙박시설이나 쇼핑센터는 단기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콘텐츠 강화를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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