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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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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 신년사
  • 박창복기자
  • 승인 2016.01.07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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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年 人 事 會 

강동아트센 터 대극장 ‘한 강 ’ 新 年 辭

江 東 區

사랑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 

새해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기운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힘찬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요즘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노래가 있습니다. ‘육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간다고 전해라’ ‘팔십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만해서 못간다고 전해라’ 

여러분, 모두 아시죠? 여러분 모두, 좋은날 좋은시를 잡아서 간다고 전할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노래와 더불어 가수도 화제입니다. 무명의 설움을 견디며 20여 년전 발표한 이 노래를 꿋꿋하게 불러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성공이라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 이야기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노래가 처음 나왔던 당시에는 100세를 넘어, 150세까지 산다는 가사가 황당하다고 여겨졌을 것입니다. 또한 노래를 전할 수 있는 수단도 소수의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가 실제로 열리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모두 평등하게 수평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SNS를 통해서 생각과 정보, 자원을 나눌 수 있는 공유의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시대가 변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도, 생각도 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여유와 관용입니다. 여유를 가지고 긴 마음으로 자신의 긴 인생을 마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관용의 마음으로, 비록 다른 점이 많아도, 같은 시대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행복한 인생의 첫걸음은 좋은 인간관계입니다. 바로 여유와 관용의 마음이 좋은 인간관계를 가능하게 해줄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일찍이 겪어보지 못했던 저성장의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도 ‘공유’의 정신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이제 내 것에만 집착하는 독점의 욕망을 버리고 공유의 광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미래 강동의 중요한 방향 중의 하나도 공유도시입니다. 가치와 자원, 과정과 성과를 함께 나누는 진정한 공동체의 길, 그것이 바로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의 참모습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2015년의 강동은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의 꿈을 부여잡고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강동’의 뜻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애쓴 한해였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지방정부가 꿈꾸는 상, <다산목민대상>을 수상한 것은 우리 강동구민의 자랑이 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치구에 대한 서울시의 인센티브 평가에서 우리 강동구가 전 분야를 석권하며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각종 외부기관 평가를 합치면 모두 73개 분야에서 수상하며 총 225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우리 강동구 전체 예산의 5%, 재산세 수입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48만 구민과 1,200여 강동구청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의 강동은 희망을 더 단단하게, 손에 잡히게

다져나가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 강동구는 구민 여러분의 의견수렴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2030년의 꿈을 담아

<2030 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016년은 강동의 원대한 꿈을 향해 가는 대장정의 원년입니다. 2030년 강동구는 성숙한 구민이 이끌어 나가는

생동하는 공동체,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강동입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강동구는 환경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의 지속가능성, 가치와 과정, 성과와 평가의 공유, 세대와 계층, 지역과 기회의 균형,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화, 사회적 자본 확충을 통한 고도의 신뢰를 기반으로 삼을 것입니다. 

지속가능성, 공유, 균형, 스마트화, 신뢰는 앞으로 강동구의 모든 정책 수립의 원칙과 기준이 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삶의 질을 구현하는 도시를 목표로 환경, 경제, 복지, 교육, 문화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새롭고도 꾸준한 실천을 해나가겠습니다. 

먼저 우리 강동구의 경제적 기반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첨단업무단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의 3대 경제사업은 ‘세 개의 심장’이 되어 강동경제의 지치지 않는 활력을 이끌어낼 것이며, 강동이 수도권 경제허브로 우뚝 서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이케아 등 주요기업과 첨단기술을 이끄는 R&D센터, 호텔, 상업유통시설 등이 입주하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지하철 5·8·9호선은 ‘세 개의 동맥’이 되어 강동을 동에서 서로 이어주는 교통 요충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그 혈맥을 타고 강동경제가 숨쉬고, 구민의 일상에는 활기가 피어날 것입니다. 

둔촌·고덕 등 주요 재건축 단지들은 우리 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한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에 따라살기 좋은 미래형 아파트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천호·성내 지구의 개발과 구도심지역의 재생사업이 균형을 이루고, 마을공동체를 통해 포용과 관용의 정신이 흐를 것입니다. 사회적경제가 관 주도 복지의 틀을 보완하고

민간형 복지기반이 강화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18개 전 동으로 확산됩니다. 우리의 복지 그물망이 더 촘촘해지고 더 넓어집니다. 교육과 문화는 자기주도성, 창의성, 다양성의 가치가 뿌리내려 다시 교육과 문화의 저력이 강화되는 선순환을 이뤄갈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인류 앞에 놓인 중대한 도전입니다. 

지난 11월 파리에서는 195개국이 참여하는 ‘기후변화총회’가 개최되었고, 산업혁명 이전 기준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를 2도씨 이하로 줄이는 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 강동구는 이 중대한 문제에 대해 1,500여 구민이 참여하는 ‘쿨시티 강동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앞장서서 대처해 왔고 가장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원전하나줄이기’ 사업,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 1가구 1발전의 ‘에너지 프로슈밍’

,

‘고덕천 에너지 테마존 조성’ 등을 줄기차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더 나아가 ‘도시농업’과 ‘강동아름숲’ 사업 등을 기반으로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참여를 염두에 두고 환경과 경제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 노년세대와 청년세대의 공존과 동반은 미래의 희망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입니다.

청년세대는 노년세대로부터 지혜와 경륜을 배워야 합니다. 노년세대는 청년세대를 격려하고 북돋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노년과 청년은 걱정과 근심의 대상이 돼 있습니다. 희망이 절망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노년과 청년이 사회의 주체로서 성숙하고 품격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아가는, 경륜과 활력이 만나고 창의와 전통이 만나 이루는, 희망강동 2030년,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그리하여 성숙한 구민, 신념이 있지만 독선적이지 않으며,

능력이 있지만 남을 억누르지 않으며, 나에 대한 굳건한 믿음만큼 남을 믿을 줄 알며, 자신의 이익뿐만 아니라 공동의 선을 생각하고, 나의 어깨가 힘들어도 남의 처진 어깨를 받쳐주는 진정한 중산층, 그런 성숙한 구민들이 이끄는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의 꿈을 우리는 마침내 이뤄낼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동구민 여러분! 2015년의 힘들었던 기억들, 아팠던 일들, 이제 모두 흘려보냅시다. 흘러간 시간은 그 시간대로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모두 우리를 단련시키는 의미 있는 것들로 되새깁시다. 그리고 이제

이미 우리 옆에 와있는 희망을 단단히 부여잡읍시다. 뜻을 세우고 마음을 모아 함께 강동의 꿈을 이뤄냅시다

우리 안에 희망 우리 옆에 희망, 그 모든 것이 꼭 이루어지기를 희망의 새해 아침에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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