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분당경찰서는 사진관을 차려놓고 만삭에서 돌까지 성장앨범을 찍어 준다고 속여, 50여명으로부터 4000여만 원을 가로챈 곽모씨(45)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2013년 3월부터 성남시 분당구 곽씨의 사진관을 찾은 이모씨(35) 부부에 70만 원짜리 성장앨범을 찍기로 계약하는 등 50여 명의 부모들에 많게는 100만까지 계약 시 할인을 미끼로 대금을 완납토록 유도한 뒤 앨범은 제작해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이씨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50여 명. 피해금액은 4000여만 원에 달했다.
피해자들의 항의가 늘자 곽씨는 지난달 아예 가게 문을 닫고 보드게임카페에 숨었다가 피해자들에 붙들려 인근 파출소로도 갔다.
곽씨는 “곧바로 앨범을 제작해 돌려주겠다”고 약속해 풀려났지만, 그대로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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