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의심 차량 신고를 받고 신호위반으로 순찰차를 몰다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경찰관이 입건됐다.
27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청라지구대 소속 A 경장을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 22분께 A 경장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입구 사거리에서 순찰차를 몰다가 투싼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이들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모두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A 경장과 동승자인 B 경위도 다쳤다. 이들 경찰관을 포함한 부상자 5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모두 퇴원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장은 당시 서구 가정동 한 도로에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택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신호를 위반한 상태로 사거리에 진입했다가 정상 신호에 따라 주행하던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음주 운전 의심을 받은 택시 기사는 사고 이후 다른 경찰관이 추적에 나섰으며 확인 결과 실제로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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