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보건복지부 ‘2020년 놀이혁신 선도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1억 5000만 원을 확보해 이달부터 혁신파크에서 ‘노는 은평, 크는 아이(Play Eunpyeong, Build Childre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시개발과 학원학습 등으로 골목 놀이문화가 완전히 사라진 도시지역에서 아동의 놀이권을 되찾고자 숙련된 놀이활동가가 스포츠스태킹, 보드게임 등 아동의 발달 정도에 맞춘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모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는 이달부터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인한 걱정과 짧은 모집 기간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자가 몰렸고 아이와 부모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이활동가에게 ‘좋은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메시지를 보낼 정도라는 것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놀권리가 코로나19 시대 더욱 위축될 것이 염려됐는데 놀이혁신 사업을 통해 선도지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과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아동친화도시 은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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