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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남북 이르면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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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충남북 이르면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 김윤미기자
  • 승인 2020.08.05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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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최대한 신속검토 지시
또 집중호우 예보로 긴장 고조속
실종자 수색·피해 복구작업 박차
사망 15·실종 11명 등 피해 눈덩이
중대본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대본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경기·충남북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요청하고 행안부 중심으로 중대본이 이를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후 총리 재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재가·선포하게 된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심의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 총리는 이어 “비가 그치는 대로 신속히 복구하고 변화된 기후 환경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풍수해 대책도 마련해달라”며 “공직자들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나흘째 이어진 수도권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5일 중부지방에 시간당 50∼100㎜(일부 지역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파손된 도로와 하천 등을 조금이라도 더 손보고 실종자를 찾아내려는 일손이 바쁘게 움직였다.

충북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도소방본부는 소방대원 등 인력 584명과 드론 등 장비 79대를 투입해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소방대원 등 4명이 실종된 충주에서는 사고지점부터 남한강 합류 지점∼여주보까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계속된 비로 하천 수위가 높고, 유속이 빠른 데다 흙탕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속히 실종자를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에서도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도는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2011년 이후 9년 만에 비상 2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했다. 평택·이천·가평·여주·안성 등에 현장 상황지원반을 운영하는 한편 장비 682대와 인력 4032명을 투입해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충남 천안과 아산 주민들도 날이 밝자마자 파손된 도로와 하천 둑 등을 보수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에서는 농민들이 비닐하우스에서 진흙과 부유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아산시 송악면에서 토사에 휩쓸려 하천에 빠진 주민 2명 수색작업도 재개됐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수색에는 238명과 드론·선박·제트스키 등 장비 28대가 투입됐다. 지난달 30일 시간당 80㎜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져 침수 피해를 본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집계한 피해 규모는 사망자 15명, 실종자 11명이다. 이재민은 983세대 1587명으로 늘어났다. 주택 침수·매몰이 1273건에 이르고 축사·창고 705건, 비닐하우스 14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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