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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죽림 공동주택 층수 차별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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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죽림 공동주택 층수 차별 형평성 논란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20.09.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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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죽림1지구 개발대상지 전경
여수시 죽림1지구 개발대상지 전경

전남 여수시가 신도심 개발 과정에서 같은 지구 안에 있는 공동주택 허가 층수를 차별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전남개발공사는 2021년까지 죽림1지구에 4155억 원을 들여 5776세대, 1만3864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주변 지역 아파트들은 모두 15층 높이로 건축됐는데 전남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공동주택만 20층 규모로 확정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죽림부영 아파트와 죽림양우내안애 아파트는 물론 최근 건축 중인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도 모두 15층으로 허가가 났다.

더욱이 현대힐스테이트는 지난해 중순쯤 세대수 변경 없이 20층으로 허가를 신청했으나 여수시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경관 등 형평성 문제를 언급하며 15층으로 인가를 냈다.

이런 가운데 현대힐스테이트와 직선거리로 100미터도 되지 않는 부지에 20층 높이까지 올라가도록 하면서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죽림에 사는 주민 A(35)씨는 “바로 옆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20층이고 우리는 15층인데 도대체 이유가 뭐냐”며 “아파트 값도 차이가 많이 날 텐데 이것이 특혜가 아니고 뭐냐”고 울분을 토했다.

또 다른 주민 B(39·여)씨는 “여수시와 전남개발공사, 여수시교육지원창, 전남도교육청, 영산강유역환경관리청이 죽림1지구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난개발이 되 않도록 개발계획 초기부터 제대로 행정처리를 했는지와 각 청의 역할과 책임을 다 했는지 여부를 정밀하게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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