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중화장실 10곳 중 8곳에 비상벨 장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남구을)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공중화장실 범죄 발생 현황을 보면, 공중화장실 내 범죄가 2015년 518건, 2016년 518건, 2017년 564건에서 2018년에는 1297건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지난해에도 1306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경기도 공중화장실 1만537곳 중에서 비상벨이 설치돼 있는 곳은 2067곳 밖에 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현행 공중화장실법은 화장실 이용 편의와 위생에 중점을 두고 비상벨 설치와 같은 안전 장치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지자체별 비상벨 설치 실적이 미흡하다”며 “지난 15일 경기도가 도내 여성안심 화장실 추진계획안을 발표하고 관리 사각지대인 공중화장실 뿐 만 아니라 민간화장실 500개소에 비상벨 설치 등 공중화장실 안전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비상벨이 미설치된 공중화장실이 많은 만큼 관련 법이 시급히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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