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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만성 발목 인대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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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칼럼] 만성 발목 인대 손상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0.11.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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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혁 글로벌튼튼병원 원장

발목 인대의 급성 손상 이후 6개월 이상의 발목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 손상이라고 한다. 만성 손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확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발목 관절의 만성 불안정성, 둘째는 충돌 증후군, 마지막으로 초기 손상 당시 발견되지 못한 손상 등이다.

◆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

먼저 발목 관절의 불안정성에 대해 살펴보면, 발목 관절의 인대가 만성적으로 파열이 되어 있거나, 원래의 길이보다 늘어나 있는 상태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운동 평형 감각의 손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들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발목이 삘 것 같은 불안감이나, 힘 없이 삐는 경우이다.

그리고 이학적 검사상이나 객관적 검사를 통하여 확인한다. 이학적 검사는 의사가 손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며, 객관적인 검사로는 방사선 촬영을 하거나, MRI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서 한다.만성 불안정성을 일어나는 발목 관절은 두 군데로서, 하나는 경비-거골 관절이고, 또 하나는 거골하 관절이다. 두 군데를 동시에 치료를 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 치료 방법으로는 비 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비 수술적인 방법은 보조기로 고정을 하면서, 약 3개월 정도 발목에 대한 운동 및 재활 치료를 시행한다.

이런 비 수술적인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데 수술적 치료는 해부학적인 방법과 비 해부학적인 방법이 있다. 처음 수술에 사용되는 방법으로는 잘 알려진 해부학적인 방법이며, 처음 수술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비 해부학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수술 후 약 5개월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며, 결과도 좋은 편에 속한다. 한편 수술 전 약 4주 정도의 운동 치료 기간을 가지는 것이, 좀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데, 이유는 수술 후 시행하는 운동 치료의 이해와 미리 근육의 힘을 갖추어 놓기 때문이다.

◆ 충돌 증후군

만성 손상이 있다고 생각 될 때, 만성 발목 불안정성에 이어서 두 번째로 충돌 증후군이 있다. 발목관절에서 불안정성이 선행되면 이런 충돌 증후군이 악화된다. 충돌 증후군은 크게 3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전외방, 전내방 그리고 후방이다. 전외방 충돌 증후군거골이라는 뼈의 바깥 부위가 발목 관절의 전외측 부위의 활액막과 충돌하여 만성 활액막염 혹은 활액막의 비후를 초래하는 것으로, 약간 부은 듯이 보이며, 특히 점프 동작과 회전 동작을 할 때 통증을 느낀다. 대부분 비 수술적인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전방 충돌 증후군-운동 선수에게는 흔하며, 증상은 쪼그려 앉는 동작에서 통증을 많이 느낀다. 그리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공이나 신발 같은 것이 닿으면 찌르는 느낌과 쩌릿쩌릿한 느낌이 있다. 방사선 촬영에서 경골과 거골 부위에 뼈조각이 관찰되며, 치료는 비 수술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3개월이 지나도 잘 낫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후방 충돌 증후군-족관절 뒷면의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데, 삼각골 이라고 하는 것이 커져 있거나, 만성 발목 염좌 후유증에 의해서 유발 되는데, 가끔은 발목의 불안정성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종종 장무지굴곡건염이라는 것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양측 뒤꿈치를 올려 보면 증상이 있는 발목의 높이가 낮아져 있는 것으로 구별하기도 하고, 이학적 검사에서 후방 충돌 검사를 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축구의 경우에 있어서는 슛을 하기 위해 발을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며, 무용을 하는 경우에는 포인 동작을 할 때 통증을 느낀다. 대부분 비 수술적 치료인 약물과 물리치료, 테이핑으로 좋아질 수 있으나, 삼각골이 큰 경우나 삼각골 골절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전국매일신문 전문가 칼럼] 홍세혁 글로벌튼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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