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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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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 결사반대"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0.11.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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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의회, 매립지 지정 철회 촉구
"환경 파괴·극심한 교통체증 악영향"
인천 옹진군의회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화력발전소로 피해를 겪는 영흥도를 혐오시설인 매립지 후보지로 지정한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인천 옹진군의회 제공]
인천 옹진군의회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화력발전소로 피해를 겪는 영흥도를 혐오시설인 매립지 후보지로 지정한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인천 옹진군의회 제공]

인천 옹진군의회는 17일 본회의장에서 영흥도 쓰레기 매립장 조성 결사반대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조성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조철수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인천 옹진군에 소재하는 영흥면은 수도권과 인접해 연간 관광객이 300만명에 육박하며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4계절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한 도서지역”이라면서 “지난 2일 영흥도 쓰레기 매립지 반대 투쟁위원회는 인천시청 기자회견에서 인천시 자체매립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 영흥도에 대해 영흥면 6300여명 주민들은 혐오시설인 쓰레기 매립장 조성계획에 결사반대하며 인천시장은 해당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밝혔다.

조 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시는 2025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종료에 따른 인천시 쓰레기 자체매립지 후보지로 영흥면을 선정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또 “천혜의 섬 영흥도는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서 석탄회처리재 피해 등으로 인해 주민 갈등이 심화되고 상호불신과 이해타산으로 지역사회가 분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혐오시설인 쓰레기매립장이 조성된다면 주변 환경 파괴는 물론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지역 내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줘 도서 정주여건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른 대체매립지 핵심사항은 지역주민들의 수용성과 원만한 이동성으로 매립지조성 후보지로 공식 발표된 영흥면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주거환경과 건강권 침해 등의 이유로 강력 반대하고 있다”며 “특히 영흥면 도로자체가 왕복 2차선이어서 평소에도 교통체증과 영흥화력발전소 관련 대형 화물차량 통행으로 소음 및 보행권이 확보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은 물론 이용객들은 하나뿐인 육상교통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옹진군의회는 매립지조성 예정지로 선정 발표된 영흥도 쓰레기매립지 조성계획을 결사반대하며 영흥도 및 도서주민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영흥화력발전소로 피해를 겪고 있는 영흥도에 혐오시설인 자체매립지 후보지 지정을 즉시 철회, 영흥도 주민들 간 갈등을 유발시키는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유사사례가 거론되지 않도록 방지대책을 마련, 환경권·교통권·경제권 등을 심각하게 침해받는 쓰레기매립지 조성 예정지로 선정 발표된 영흥도 쓰레기매립장 후보지 지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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