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인천시 "서울에 소송당해도 쓰레기 안받아"
상태바
인천시 "서울에 소송당해도 쓰레기 안받아"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0.12.20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놓고 법정공방 대비 전담변호사 채용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 계획과 관련 서울시와 환경부의 소송 제기 가능성에 대비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 계획과 관련 서울시와 환경부의 소송 제기 가능성에 대비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이미지투데이 제공]

인천시가 오는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사용 종료 계획과 관련해 강력 대응하고 있다.

20일 시는 수도권매립지 관련 소송 대응 업무를 전담하는 변호사 1명을 신규 채용, 내년 1월부터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의 ‘수도권매립지 2025년 사용 종료’ 방침에 반발하는 서울시와 환경부의 소송 제기 가능성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2025년 이후에도 매립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동의할 수 없다”며 “매립지 3-1공구의 추가 사용을 허용함으로써 인천은 할 도리를 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와 서울시·경기도·환경부는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 시점을 놓고 날선 대립을 하고 있다. 인천은 지역 환경 피해를 고려, 지난 2015년 ‘매립지 4자협의체’ 합의대로 3-1공구까지만 사용하고 오는 2025년 매립지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반면 나머지 기관은 3-1공구 사용 종료 때까지도 후속 대체매립지를 구하지 못하면 잔여 부지의 최대 15%(106만㎡)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근거로 추가 사용을 원하고 있다.

양측의 대립은 인천시가 지난달 12일 인천 쓰레기만 처리할 후속 자체매립지를 영흥도에 조성하겠다며 ‘쓰레기 독립’을 공식화한 이후 더 격화하고 있다. 인천이 불참하더라도 서울·경기·환경부는 후속 공동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해 조만간 매립지 유치 희망 지역을 정식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매립지 지분을 보유한 서울시·환경부가 “인천시가 4자협의체 합의를 파기했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면 물러서지 않고 정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