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전날 한계령 국도변 전신주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 즉시 진화해 산불로 번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이날 오후 2시 20분경 설악산국립공원 한계령 도로변에 설치된 전신주의 분전함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장수대분소 직원들이 산불 예방을 위한 공원 현장 순찰 중 확인하고 즉시 소화기 3개로 화재발생 5분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에서 화재발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한계령 국도변 전신주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는 조금이라도 늦게 발견했다면 바로 산림으로 옮겨 붙어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으로 설악산에서도 한계령 국도변 지역은 험준한 지형으로 만약 산불로 이어졌다면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 최종오 과장은 “연일 계속된 건조한 날씨로 산불위험이 높아 산불예방 현장순찰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이번 화재도 현장 순찰 중 발견돼 초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며 “봄 가을철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 하나에도 언제든지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해 왔다.

[전국매일신문] 속초/ 윤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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