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대청동에 100만 원 기탁
노점상 운영 80대 부부 자녀들이 준 용돈 모은 100만원 기부도
노점상 운영 80대 부부 자녀들이 준 용돈 모은 100만원 기부도
대전지역에서 작지만 크게만 느껴지는 소중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케 하고 있다.
21일 대전 동구에 따르면 18일 동구 대청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한 아주머니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태고 싶다"며 현금 100여만 원이 들어있는 흰 봉투를 건넸다.
이 아주머니는 "지난 3년 동안 고철을 팔아 모은 돈"이라며 "3년이 지나다보니 100만 원이 넘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센터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서구 가수원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지난 15일 수년간 노점상을 했던 80대 노부부가 찾아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자녀들이 준 용돈을 모은 현금 100만 원을 봉투에 담아 전달했다.
부부는 "감염병으로 모두 어렵지만 견디고 이겨내면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원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뒤 겨울철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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