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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소득 기자회견 취소 "전도민 지급 방침에는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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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소득 기자회견 취소 "전도민 지급 방침에는 변함없어"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1.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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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발표 일정·방식 검토 중
당내 반발에 "공식입장 제기해달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전매DB]
이재명 경기도지사 [전매DB]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 도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18일 예정된 기자회견은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추후 발표 일정과 방식은 여러 상황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16일 “도의회 제안을 수용해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하고 18일께 이재명 지사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가 회견 하루 전에 전격 취소한 것이다.

도는 취소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겹친데다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지난 11일 “코로나19로 고통 겪는 도민을 위로하고 소비심리 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역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을 전제로 2차 도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달라”고 제안하자 이 지사는 “지급 여부와 규모, 대상, 시기 등에 대해 도민과 공동체의 입장에서 숙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방역 혼선 등을 이유로 이 지사의 보편지급론에 대한 비판론이 제기됐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소비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은 방역의 고비를 어느 정도 넘어 사회적 활동을 크게 풀어도 되는 시점에 집행하자는 게 민주당과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라며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15일 방송 인터뷰에서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최고위원직을 가진 한 개인 당원의 의견일 뿐”이라며 “자꾸 그렇게 말씀하시지 말고 당 지도부의 의견을 모아서 문제가 있다면 공식적으로 경기도나 전국 지자체가 이런 거 하지 말라고 아예 공식 입장을 정해주시든지, 아니면 연기하라는 공식 입장을 정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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