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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노린 악성범죄 급증세...사람이 코로나 보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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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노린 악성범죄 급증세...사람이 코로나 보다 무섭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1.2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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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상대 메신저피싱 기승
배달의존도 커지자 사기 갑질도
자금 사정이 절박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메신저피싱과 스미싱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자금 사정이 절박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메신저피싱과 스미싱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를 악용한 범죄가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25일 경찰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자금 사정이 절박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메신저피싱과 스미싱이 다시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 문자에는 제도권 은행의 상호가 들어가는 데다 한도와 금리 등 상품조건과 상환기간, 방법 등이 자세히 적시돼 있어 자금이 절실한 서민들이 쉽게 속는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만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면서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후 공인인증서, 일회용 비밀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알아내 자금을 편취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시간이 줄고 감시망이 허술해진 틈을 노리는 범죄도 줄을 잇고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심야 영업제한으로 문 닫은 PC방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간 남성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는데, 이들은 본래 24시간 영업하던 PC방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이후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된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양주, 파주, 하남 등 경기도 내 PC방을 돌며 메인보드와 CPU, RAM 등 고가의 컴퓨터 부품 1000만원 어치를 훔친 5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또한 비대면 시대에 자영업자들의 유일한 살길인 배달과 관련해서도 각종 사건 사고가 터져나오고 있다. 배달 리뷰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업계의 특성을 악용, 사기에 가까운 갑질을 한다는 제보도 줄을 잇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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