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144]
김동옥 시인

전남 장흥군은 김동옥 시인(전 안양·장평면장)이 ‘제17회 공무원 문학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문학상은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와 창조적 성찰로 감동을 엮어낸 시집 ‘안개꽃 별이 되어(저자 김동옥)’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허형만(시인·목포대 명예 교수) 심사위원은 “김동옥 시인의 작품은 자신을 투영한 물체이자 존재 가치를 상실한 생명체"라며 “시인의 폭넓은 묘사력과 상상력의 힘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 시인은 수상 소감으로 “30여 년의 공직 생활을 마감, 퇴직 이후 새롭게 걸어가야 할 ‘진정한 나의 삶, 고유한 나의 삶은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생각해 왔다”며 “아직 정확한 답을 내리진 못했지만 나무를 키우고 그 곁에서 자신의 영혼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일이 가장 자신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시상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 문학상은 전·현직 공무원으로서 문단에 공식 등단한 사람들의 문학 공동체인 한국공무원문인협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김 시인은 1984년 장흥별곡문학동인회 창립 멤버로 활동, 2003년 계간 공무원 문학 시 부문 신인상, 2018년 종합 문예지 문예운동 봄호 시 부문으로 등단했다.

[전국매일신문] 장흥/ 김금옥기자
ko_ki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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