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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블랙이글스, 소음에 발암물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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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블랙이글스, 소음에 발암물질도"
  • 횡성/ 안종률기자
  • 승인 2021.02.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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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委, 지적
"주민들 건강·환경 심각하게 위협"
블랙이글스 곡예비행 [공군 제공]
블랙이글스 곡예비행 [공군 제공]

강원 횡성지역 군용기소음피해의 주범인 블랙이글스 곡예비행시 소음은 물론 발암물질도 상당량 뿌려대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2회에 걸쳐 블랙이글스 스모크 발생 시 사용하는 연료의 성분 및 사용량 등에 대해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한 바 있다.

53특수비행전대에서 보내온 답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이글스는 총 140회의 훈련비행을 진행했으며 훈련 시 스모크 발생을 위해 사용한 경유는 총 13만20리터로 약 651드럼 분량이다. 보통 스모크는 경유를 불완전 연소시켜 만들어낸다.

이때 발생하는 흰색 연막에는 기관지염증·천식·만성기관지염을 일으키는 질소산화물과 폐암의 원인이 되는 입자상 물질, 발암물질인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함유돼 있다.

이런 물질들은 호흡하는 사람의 건강을 직접 위협할뿐 아니라 토양과 수질을 포함한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친다.

한편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는 “블랙이글스가 견디기 힘든 소음의 고통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공해물질까지 뿌려대고 있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국토방위와 무관하고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블랙이글스는 해체하는 게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향후 소음은 물론 공해물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횡성/ 안종률기자
iyah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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