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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악재'에 고개숙인 與…"꼬리 자르기" 맹공 퍼붓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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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악재'에 고개숙인 與…"꼬리 자르기" 맹공 퍼붓는 野
  • 이신우기자
  • 승인 2021.03.0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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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일각서 '변창흠 책임론' 고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를 한 달 앞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발 초대형 악재가 터진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고개를 숙이고 있다.

당 일각에선 LH 사장 출신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9일 “공공기관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와 부패를 드러낸 사건으로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투기에 가담한 자는 끝까지 수사해서 강력한 처벌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공직자나 공공기관 관계자가 내부정보를 활용해 이득을 취하는 것은 불법 행위이자 국민 배신행위”라며 “정부가 이번 기회에 내부거래를 발본색원, 국민의 신뢰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일각에서는 ‘변창흠 경질’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변 장관 거취는 LH 관련 수사결과에 따라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련 민심 이반이 심각해지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영선 후보 캠프측 관계자는 “상황이 너무 엄중하다”며 “당이 상황을 잘 수습하고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합동수사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물타기’라며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정권 부패에 대한 책임 규명 없이 개인의 일탈로 매듭지으려는 의도라는 주장이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뒷짐만 지던 대통령이 뒤늦게 나서서 검경의 수사 협업을 애매모호하게 지시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소셜미디어에서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범죄자인가”라며 “수사능력이 충분한 검찰을 배제시켜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보듯하다”고 비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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