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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발장' 경기도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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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발장' 경기도서 지원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3.21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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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삶 가능하도록 주거·의료·생계 지원 우선 추진
이 사건 계기로 만든 경기먹거리그냥드림코너 36곳 운영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일명 ‘코로나 장발장’ 40대 A씨가 오는 28일 출소 후 경기도에서 주거와 의료, 생계지원을 받게 된다.

21일 도에 따르면 해당 시와 함께 지난 17일 수원구치소에서 A씨를 면회하고 A씨가 만성질환과 교통사고 후유증 등을 겪고 있음에도 의료 지원은 물론 거처할 곳과 마땅한 생계 수단도 없음을 확인하고 긴급 복지지원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A씨는 장기미사용 임대주택을 활용한 임시 주거공간과 주거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 받고 출소 즉시 긴급 의료지원을 통해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출소 후 해당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생활급여 신청을 할 예정이며 도는 A씨가 기초생활급여 대상으로 결정되기 이전이라도 직권으로 긴급 생계급여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생계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 도는 그의 의견에 따라 긴급복지 지원, 재활시설 연계 등 필요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조치는 이재명 지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이 지사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코로나 장발장은 지금도 감옥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A씨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지사는 당시 올린 글에서 이달 말이 A씨의 구속만기인데 거처할 곳도 생계수단도 없어 추가 구속될 처지라는 기자의 연락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이번 주 초에 구치소에 면회를 가 사정을 청취하고, 본인이 동의하면 조사와 심사를 거쳐 복지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현재 A씨의 사건을 계기로 도내 푸드마켓 3곳, 복지관 26곳, 노숙인 시설 7곳 등 ‘경기먹거리그냥드림코너’ 36곳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한편 도는 위기이웃 지원을 위한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통합사례관리 등을 시행 중이며 도움을 원하는 사람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자세한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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