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하반기부터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한다"며 "국민에게 지급하는 보편적 기본소득의 마중물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농민기본소득 지급계획 보고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지난 12월 농민기본소득 가수요를 신청한 여주, 포천, 연천, 양평, 이천, 안성 6개 시군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농민기본소득은 농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보상,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농민수당과 달리 가구 단위가 아닌, 개개인 농민 모두에게 동일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3년 이상 또는 합산 10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 농업생산에 종사하는 농민을 대상으로 월 5만원 또는 분기별 15만원을 해당 시군의 지역화폐로 지급한다"며 "7~8월에 걸쳐 신청을 받고 9월 마감해 늦어도 10월부터는 농민기본소득이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를 존중하는 뜻을 담아 마을, 읍면동, 시군에 지역 농민기본소득위원회를 구성해 마을 단위의 자율성을 담보하려 한다"며 "농민기본소득이 무너져가는 농촌공동체 회복에도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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