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열전 215] 분당차병원 다학제팀, 스팅 이용 대장암 면역치료법 개발
상태바
[인물열전 215] 분당차병원 다학제팀, 스팅 이용 대장암 면역치료법 개발
  • 이일영기자
  • 승인 2021.07.26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암 면역치료 내성 원인규명 새 치료법 제시
(사진 왼쪽부터) 분당 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찬·전홍재·천재경 교수, 외과 김우람 교수[분당차병원 제공]
(사진 왼쪽부터) 분당 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김찬·전홍재·천재경 교수, 외과 김우람 교수[분당차병원 제공]

[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215]
분당차병원 다학제팀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 암센터 김찬·전홍재·천재경(혈액종양내과), 김우람(외과) 교수팀은 스팅을 이용해 대장암 면역 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 면역항암치료학회의 공식학술지인 종양면역치료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번 실험을 통해 대장암 세포가 T세포(면역세포) 중 암 공격력이 뛰어난 CD8 T세포를 무력화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면역억제세포를 암 내부로 끌어들인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스팅은 암세포를 탐지해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준비시키는 센서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대장암이 전이된 생쥐에게 스팅 약물을 투여해 대장암 성장이 41% 억제되고 암으로 인한 복수가 56% 감소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암 내부의 비정상적인 혈관이 38% 줄고, 킬러세포인 CD8 T세포는 2배 증가, 항암기능 향상으로 생쥐의 생존기간이 약 2배 늘어났다. 스팅 약물 효과는 빠른 시간 내에 나타나기 시작해 장기간 유지됐다.

스팅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하면 다양한 내성 관련 면역조절 유전자가 유도되는 현상이 있어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한다.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는 10% 안팎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이에 내성에 관여하는 PD-1, COX2 등의 면역조절 단백질이 동시에 차단될 수 있도록 PD-1 면역관문억제제와 COX2를 억제하는 소염제 셀레콕십을 병용하는 삼중병합치료를 시행했다. 그 결과 40%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고 재발 없이 장기 생존했다. 특히 대장암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 생체 내에 암에 저항하는 면역메모리가 생겨 암세포를 다시 투여해도 완전하게 예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장암에서 면역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진행될 임상시험이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일영기자
leeiy@jeonmae.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