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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다 맞아도 안전지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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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다 맞아도 안전지대 없다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8.09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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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돌파감염 잇따라
기저질환 있는 고령층·'3밀'
환경 노출 등 주원인 추정
백신 우선 접종을 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최근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매DB]
백신 우선 접종을 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최근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전매DB]

백신 우선 접종을 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최근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기준 입원환자 확진자 44명 중 39명이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다.

접종자 중 37명은 아스트라제네카, 2명은 화이자 접종을 받은 상태였고 이들 대부분은 3월에 1차 접종을 해 5∼6월 사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병원 종사자 5명도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상태에서 돌파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는 대규모 돌파감염의 원인을 다양하게 추정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 백신 접종시 항체 생성율이 젊은 사람보다 다소 떨어지는데다 입원환자의 건강상태가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점도 원인이 될 것으로 봤다.

여기에다 환기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점도 확인됐고, 최초 확진자 증상 발생 이후 진단을 받기까지 바이러스 노출도 길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점도 돌파감염 원인으로 시는 추정했다. 실제 이 요양병원 확진자 중 2명에게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또한 경남 김해 한 요양병원 3층에서는 지난 6일 이후 이날 오후 현재까지 14명(입원 환자 13명·종사자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80대가 대부분인 이 확진자들도 일찌감치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상태여서 시는 돌파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4명 중 12명은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 요양병원 사례를 분석한 도는 대부분이 고령층 기저질환자여서 면역 형성 수준이 낮은데다 '3밀(밀접·밀폐·밀집)' 환경에 장기간 노출된 점이 돌파감염 집단발생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또 델타 변이 역시 백신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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