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시설 9900㎡·절임배추 생산 3300㎡
전남도가 해남에 추진하는 김치 전문생산단지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예산안에 ‘김치원료공급단지’ 지원 사업 설계비 4억 3500만원이 반영됐다고 5일 밝혔다.
단지에 들어설 주요 시설은 물류 거점시설 9900㎡, 절임배추 생산시설 3300㎡ 등이다.
도는 단지 조성시 배추 등 원료 저장 확대와 스마트 가공시설 설치 등을 통해 기존 생산비의 약 3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수입산 김치에 대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산김치 확대를 위해 김치절임배추 생산시설 현대화, HACCP시설, 스마트 HACCP, 채소류 출하 조절시설 등을 지원해 김치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남은 김치 주재료인 배추와 부재료인 대파, 마늘, 천일염, 젓갈 등 전국 제1위 생산지역이다. 배추김치를 포함해 갓김치, 백김치, 양파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다양한 김치를 생산하는 도내 업체도 110곳에 달한다.
특히 해남은 가을·겨울배추 재배 면적 4995ha로 전국의 29%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천일염과 대파, 마늘, 양파 등 부재료를 생산한다. 절임배추 생산업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782곳으로 원료 수급이 쉽다. 무안국제공항과 목포항 등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물류비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김치 전문생산단지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2022년 농식품부의 사업 추진 일정에 발맞춰 해남에 김치 전문생산단지를 유치하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남악/ 권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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